'오타니-저지 제친' 홈런선두 롤리, ML 올스타전 향한다... 신인왕 후보 윌슨도 선발

안호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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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칼 롤리. /AFPBBNews=뉴스1
시애틀 칼 롤리.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제친 홈런 선두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당당히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을 향해 나선다.

롤리는 3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2025 MLB 올스타전 결선 투표 결과 아메리칸리그(AL) 포수 부문에서 72%의 득표를 해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치고 첫 올스타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예견된 결과였다. 롤리는 2일 기준 84경기에서 33홈런 75타점, 장타율 0.641, OPS(출루율+장타율) 1.024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홈런에선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듀오 저지(31개)와 오타니(30개)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AL에서 타점은 1위, 장타율과 OPS는 저지(0.735, 1.205)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AL에서 그와 견줄 포수는 없었다. 시애틀 소속 포수로서 올스타전 선발 출전은 그가 처음이다. 팀의 역사까지도 바꿔놓은 롤리다.

롤리(오른쪽)의 타격 자세. /AFPBBNews=뉴스1
롤리(오른쪽)의 타격 자세. /AFPBBNews=뉴스1
오타니와 저지는 1차 투표에서 양대 리그 최다 득표를 받아 결선 투표를 거치지 않고 가장 먼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내셔널리그(NL)는 지명타자 결선 투표가 진행되지 않았고 AL은 외야수 부문에서 2명만을 가리는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1차 투표의 각 포지션 1,2위가 지난 1일부터 사흘간 결선 투표를 진행했고 각 최다 득표자가 올스타전 선발 티켓을 얻었다.

가장 치열했던 부분은 AL 유격수 부문이었다. 신인상 후보로 떠오른 제이컵 윌슨(애슬레틱스)은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52%를 득표해 4% 차이로 올스타전으로 향했다.

지난해 데뷔해 28경기에만 나섰던 윌슨은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율(0.339)과 안타(108개)에서 AL 2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최종 선택을 받았다.

특히 2004년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아버지 잭 윌슨(48)과 함께 '부자 올스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포수 마스크를 쓴 롤리. /AFPBBNews=뉴스1
포수 마스크를 쓴 롤리. /AFPBBNews=뉴스1
팀별로는 NL 서부지구와 AL 중부지구 선두 다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가장 많은 3명씩을 배출했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1루수 프레디 프리먼, 포수 윌 스미스가 올스타전으로 향했다. 부진에 빠져 있는 무키 베츠를 비롯해 토미 에드먼, 맥스 먼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은 투표에서 밀렸다.

디트로이트에선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 외야수 라일리 그린, 하비에르 바에스를 올스타로 배출했다.

NL MVP 출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무릎 부상 여파로 5월 뒤늦게 시즌 시작을 알렸으나 NL 외야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율(21%)을 보이며 통산 5번째로 별들의 잔치에 초청됐다.

선발 라인업 외에 올스타전에 나설 명단은 선수단 투표와 MLB 사무국 추천 등을 거쳐 추가로 선정된다. 오는 7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오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홈구장인 루이스트 파크에서 개최된다.

제이컵 윌슨. /AFPBBNews=뉴스1
제이컵 윌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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