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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환이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
대한축구협회(KFA)는 부천이 2016년 이후 9년 만에 대회 준결승에 진출했음을 알렸다.
부천은 2일 김포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서 3-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결과로 부천은 준결승에 살아남은 유일한 K리그2 팀이 됐다. 나머지 K리그1 팀 간의 맞대결에서는 광주FC, 강원FC, 전북 현대가 승리했다.
준결승 대진이 완성됐다. 광주와 부천이 맞대결하고, 전북과 강원(이상 앞 팀이 1차전 홈경기)이 격돌한다. 코리아컵 준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며 1차전은 8월 20일, 2차전은 8월 27일에 열린다.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12월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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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왼쪽)과 헤이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
부천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준결승에 올라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2016년 당시 부천은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을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준결승에서 FC서울에 0-1로 석패 해 도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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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넣고 기뻐하는 전북 현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안방에서 설욕을 벼른 광주는 전반 막판 울산 김영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우위를 점했다.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한 체력 저하에다 김영권의 퇴장까지 겹친 울산은 그러나 예상외로 상대 공격을 잘 막아냈다. 후반 중반까지 상대 수비에 고전하던 광주는 후반 30분 조성권이 신창무의 코너킥을 헤더골로 연결했고,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K리그1 하위권에 처진 대구FC와 강원의 대결에서는 원정팀 강원이 2-1 승리를 차지했다. 강원은 리그 2연승에 이어 이날 승리까지 공식경기 3연승을 달성하며 2021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반면 최근 김병수 감독이 부임하며 반전이 필요했던 대구는 또다시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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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
서울과 전북의 '전설매치'에서는 전북이 경기 막판 터진 송민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행 막차에 탔다. 전북은 후반 42분 강상윤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개인기로 수비수 두세 명을 제친 후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전북은 리그와 코리아컵을 통틀어 무패 행진을 20경기째로 늘렸다. 코리아컵에서 서울을 상대로 한 통산전적 무패(4승 1무)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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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왼쪽)과 전진우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